해운대 백사장을 거닐다 동백섬으로 향했다.
동백섬 초입에 떡을 팔고 있는 할머니가 있었다.
떡을 사라는 할머니의 호객행위에 홀린 듯 어느 새 내 두 손에 떡이 들려 있었다.
동백섬을 거의 다 돌았을 무렵 바가지를 쓰고 산 떡 생각이 났다.
그래 여기서 먹자 싶어 떡을 한입 베어물었더니 시큼한 맛이 났다.
'설마 상한걸 판건가?'
일부러 상한걸 판건 아닐거야, 아니겠지.
꼭 사기를 당한것 같았다.
속상한 내 마음을 달래며 동백섬에서 나왔다.
Pentax MX / -
Busan, Republic of Korea
November 20, 20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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